인삼으로 크림, 동백으로 헤어오일 만들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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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생크림 원료로 사용되는 진생베리

뷰티업계에서는 오가닉, 로컬, 에코라는 단어가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입는 것 그리고 바르는 제품 모두에도 이러한 웰빙트렌드가 깊숙히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화장품은 원료가 대부분 자연에서 나오기 때문에 더욱더 민감하다.

여성들이게 인기를 끄는 화장품 중에 설화수는 한방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 졌다. 사용된 한방 재료들은 국내산을 기본으로 100% 친환경 인증을 확보한 원료를 지향하고 있다. 또 향후 친환경 인증 확보 원료 수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내산 한방시장 활성화를 돕고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위) 설화수 자음생크림 (아래) 설화수 동백윤모오일

또 ‘인삼크림’이라고도 불리는 설화수 ‘자음생크림’은 전북인삼농협을 통해 구매된 친환경 인삼이 사용된다.

설화수의 인삼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고 있는 원료로 친환경 인삼을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인삼은 전국 인삼 재배 면적의 약 1% 미만으로 전북인삼농협과 아리따운 구매를 체결해 독점 공급받고 있다. 특히 ‘자음생크림’은 인삼뿌리에서 열매까지 인삼을 모두 사용해 최상의 피부 재생 효과를 부여한다.

설화수 ‘동백윤모오일’ 역시 제주도 동백마을과 협약을 맺어 친환경 재배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동백오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동백윤모오일’은 천연 유래 동백오일이 모발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고, 모발을 외부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한방헤어오일이다.

이 밖에 설화수의 주원료인 ‘자음단’의 주요 한방 소재 중 하나인 연자육은 예로부터 연꽃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알려진 전북 정읍시에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채집된 연꽃씨가 사용됐다. 연꽃의 성숙한 종자를 이르는 연자육은 정신과 기운을 돋우고 열을 제거하며 심기를 맑게 해준다. 또 심장의 음을 보해주므로 보습과 혈행 촉진 효과로 피부를 윤기 있게 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0년부터 아모레퍼시픽 고유의 공정무역 활동 ‘아리따운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 동백마을의 동백을 시작으로 전북 인삼농협의 친환경 인삼, 충북 괴산의 닥나무, 경남 사천의 대나무, 제주 송당리의 비자, 전북 정읍의 연꽃씨, 경기 파주 통일촌과 콩 구매협약을 맺었다. 아리따운 구매는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해당 지역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설화수는 1997년 출시돼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으로 자리 잡았다. 1966년부터 시작된 한방과학기술의 집약체이자 수많은 ‘세계 최초’ 기술을 탄생시키며 국내 화장품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정통 한방브랜드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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