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북한 4월 세계 선수권 참가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참가 의사를 밝혀 10년만에 단일팀 구성 전망이 밝아졌다.

북한탁구협회는 23일 오후 오사카 대회조직위윈회에 팩시밀리를 통해 4월 23일 부터 2주 동안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라는 통보하고 출전선수 명단도 빠른 시일내에 추가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반응은 대한탁구협회가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3월 중순까지 엔트리 마감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기무라 고지 일본탁구협회 사무총장은 ”북한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북한의 참가로 10년만의 남북 단일팀 구성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은 1991년 지바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사상 최초의 단일팀을 구성했으며 그해 여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한 팀으로 출전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과 관련 남북 당사자간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며 ”국제탁구연맹(ITTF)도 대회조직위에 3월 중순까지 엔트리 마감시한을 연장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재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1백85개 회원국중 1백7개국 1천2백6명의 선수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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