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비어호프, AC밀란 떠난다

중앙일보

입력

독일 대표팀 출신의 부동의 스트라이커 비어 호프(34.FW)가 소속팀 AC밀란을 떠나 다른 둥지를 찾고 있다.

AC 밀란에서 5년째 뛰고있는 비어호프가 신예 젊은 선수들로 주전자리에서 밀리자 이적이라는 카드를 뽑아 든 셈으로 풀이된다.

아직 호프가 갈 팀은 정해 지진 않았지만 잉글랜드의 리즈 유나이티드가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리즈 Utd가 비어호프를 영입할 경우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다 지난 해 12월 리즈로 전격 임대, 현재 7골을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로비 키언과 투톱 파트너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현재 마크 비두카와 앨런 스미스 듀오 투톱 체제가 서로 제각각 플레이를 하고 호흡이 맞지 않는 점을 고려, 새로운 투톱 파트너를 영입하려고 하는 점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AC밀란은 우디네세와 같이 승점 29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있으며 15골로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쉐브첸코와 급성장 기량을 보이고 있는 코만디니, 그리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한국과의 경기에서 2번째 골을 넣은 스페인 출신의 호세마리등 신예 젊은 선수들로 포워드진을 구축, 사실상 물갈이로 다음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91년 이탈리아 세리아 A리그 아스콜리로 이적한 비어호프는 92~92시즌 35게임에 출장, 20득점을 올리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우디네세로 이적한 첫 해(95~96시즌) 17골로 이름값을 하며 98년 5월 화려하게 이적, AC밀란이 리그 우승(97~98시즌) 할 당시 한 몫을 거든 그는 21골의 바티스투타(당시 피오렌티나), 아모로소(당시 우디네세)에 이어 19골로 득점 랭킹 3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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