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송도 구간 … 수인선 이달 중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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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대의 단점은 접근성이 다소 취약하다는 것이다. 서울 구로역과 사당에서 학교가 위치한 정왕역까지 지하철로 1시간 거리지만 인천에서는 2시간까지 소요되는 지역도 있다. 이런 불편함은 수인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사라질 전망이다.

오이도역에서 송도역 구간 13.1km가 곧 개통될 예정(6월)이다. 수인선은 1937년부터 58년 동안 협궤열차로 운행됐는데 선로 폭이 지금의 절반 수준이다. 17년만에 복선전철로 돌아온 수인선은 시속 110km로 13.1km 구간을 22분만에 운행한다. 하루 평균 160회가 운행된다. 2015년까지 인천역과 수원역을 잇는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인천과 수원은 1시간 거리로 가까워진다. 학교가 인천과 수원권 중심부에 위치한 탓에 수인선 개통의 최대 수혜자는 산기대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재곤 입학홍보처장은 “수인선 개통으로 통학 여건이 개선되면 서울·경기권의 우수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왕역에서 학교까지는 도보로 20분 정도의 거리다. 현재 학교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오전 8시 4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운행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김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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