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상승세 반전…외인·기관 '팔자'-개인 '사자'

중앙일보

입력

23일 주식시장은 연이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뒤,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순매수로 전환, 매수폭을 점차 확대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돼가는 모습이다.

최근 이틀간 25포인트가 넘는 하락세를 보인 거래소시장은 580선이 무너진채 출발했으나 개인들의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보다 2.24포인트 오른 585.65를 기록중이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건설, 목재업종 등 중소형주의 분전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코스닥시장도 지수 80선이 무너진채 출발했으나 거래소시장과 함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보다 0.29포인트 오른 80.47을 기록하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대형통신주와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을 지탱하는 모습이다.

양시장에서 모두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하고 개인은 순매수하는 '대결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오전 9시26분 현재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백19억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 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거래소 53억원과 코스닥 2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일 급락장에서 순매수로 대응했던 개인들은 오늘도 비교적 활발한 매수세를 이어가며 거래소에서 1백35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는 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Joins 김용석 기자 <cafuk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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