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창원공장 사흘째 부분파업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 창원공장 노조가 22일 파업시간을 대폭 단축, 사흘째 부분파업을 계속 벌였다.

대우차노조 창원지부는 "이날 전 조합원은 주간조 오후 3-5시까지, 야간조는 오전 2-4시까지 총 4시간 파업을 계속 벌이며 잔업도 주.야간 4시간 계속 거부하는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의 부분파업은 지난 20.21일에 벌이던 주.야간 8시간에 비해 절반으로 단축된 것이다.

사측은 "이틀간 부분파업에 참여하던 조합원들의 수가 점차 줄어 동조파업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차질없이 공장가동을 계속 할 것이며 파업시간이 단축된만큼 마티즈 등 완성차 생산도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부평역에서 열리는 `정리해고 분쇄와 김대중 정권 퇴진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하려던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 노조원 350여명은 경찰의 원천봉쇄로 오전 5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창원시 두대동 8차선 창원대로를 점거,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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