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전략] 기관 선호종목에 관심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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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선이 지지력을 발휘하고 있어 23일 거래소시장은 추가급락을 멈추고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 시장에 실질적인 유동성 유입이 없으면 큰폭의 상승도 힘들어 대부분 전문가들이 박스권 등락을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스닥지수의 영향력이 당분간 클 것으로 분석한다. 따라서 나스닥지수가 다시 큰폭으로 하락할 경우 지지선 없이 주가가 미끌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직 종합주가지수의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선의 위쪽에 있는 등 기술적 단기 상승추세는 유지되고 있어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어 보이나,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570선은 2월초 급락시 기관투자가들의 저가매수로 급락을 멈췄던 지수대다. 증시전문가들은 기관선호종목에 관심 가질 것을 권하는 한편 기술적 장세가 예상되므로 재료보유 개별주에 단기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LG투자증권= 기술적 반등권 진입

미 나스닥 지수가 전저점 근처까지 추가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경계 심리가 확산되어 종합지수가 장중 570선 초반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마감무렵 선물가격 반등과 더불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어 지수 낙폭이 상당부분 만회되는 모습이었다.

나스닥 지수의 안정이 단기 지수흐름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돌출되는 악재만 없다면 단기 급락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하여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며 거래소 시장도 570선의 지지력이 부각되며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선호 종목군에 대한 저가 매수와 개별주 중심의 단기 매매가 바람직할 전망이다.(작성자 : 유제영)

◇부국증권= 박스권 지지 확인되면 기술적 장세 지속될 듯

나스닥지수가 1월말 이후 20% 이상 추세적으로 하락한데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은 박스권을 유지해 왔는데 이러한 점에서 미국시장의 반등시 국내시장의 상승 탄력은 예상외로 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하방경직성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지속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결국 국내 유동성의 실질적인 유입이 없이는 박스권의 상향돌파는 어려워 보이므로 국내 유동성의 증시 유입 여부가 지수 상승의 충분조건이 되는 것이다.

박스권확인/추세적이탈, 등 장세흐름에 따라 대응이 필요 아무튼 60일선과 20일선의 중간에 걸쳐있는 현재의 지수대가 어디로 방향을 잡을 것인가를 떠나 지수의 변동성이 다소 커질 우려가 있으므로 예상 박스권을 560-600으로 하향조정하고 일단 보수적인 관점에서 장세 추이를 관망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일단 박스권의 지지가 확인되면 다시 저점매수/고점매도의 기술적인 거래가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므로 업종별, 테마별로 신속한 순환매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요일 시장에서는 장세 흐름에 따라 선물시장 영향이 큰 지수관련 대형주와 재료보유 개별주 사이에 균형을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작성자 : 김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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