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미국 존경받는 기업 4년째 1위 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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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회장이 이끄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4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혔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매년 발표하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설문 조사 결과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델컴퓨터 등 정보기술(IT)업체들은 대체로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해 10위였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만 재무건전성과 경영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두 계단을 뛰어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월마트.홈디포 등 소매.유통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조사에 응한 4천명의 대기업 임원.애널리스트 등 경제전문가들이 매출실적이 좋은 이들 오프라인 기업들을 선호한 것이다.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가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더웨이는 2년째 7위를 유지했다. 첨단기술주를 외면하고 질레트.코카콜라 등 전통 제조업체 투자를 고수한 결과 꾸준한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4위에 오른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주목을 받았다. 낮은 운임을 무기로 국내선만 뛰는 이 회사는 좌석예약을 받지 않고 노사분규가 없는 회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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