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50 구성종목 올들어 거래대금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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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코스닥50지수선물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 50구성종목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2일 작년 9월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코스닥50 구성종목의 거래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거래비중이 올들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연말까지를 1기, 올해 이후 기간을 2기로 각각 나눠 파악했을 때 코스닥50구성종목의 일평균 거래대금 점유율은 1기(27.8%)보다 2기(38.4%)에 크게 늘었고 이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율은 187.3%에 달했다.

이는 지난 1월30일 코스닥50지수선물 상장을 앞두고 선물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선취매가 작용해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코스닥50이 유동성이 풍부하고 시가총액이 큰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종목들로 구성돼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종목 지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OSPI200 대비 코스닥50의 거래대금 비중도 1기에는 26%에 불과했으나 2기에 54.6%로 크게 늘었고 전체적으로 코스닥50의 거래대금은 KOSPI200의 36.7%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시장의 KOSPI200 구성종목의 거래대금 현황과 비교했을 때 코스닥50 종목의 거래대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코스닥50 구성종목 수가 적고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신규등록 종목이 편입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코스닥50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의 거래대금 비중은 16.4%로 시가총액 비중 30.9%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한통프리텔은 시가총액의 시장대비 비중이 14.2%인 반면 거래대금 비중은 2.9%로 시가총액 비중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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