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디자인] 기미·색소침착, 스팟토닝 레이저 효과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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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피부엔 최악의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과 뜨거운 햇살 때문에 주근깨나 기미·잡티 같은 색소질환이 생기기 때문이다. 색소질환은 얼굴을 칙칙하게 만들 뿐 아니라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주범이다. 한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아 예방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와 비타민C가 어느 정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생긴 색소질환은 화장으로도 감추기 어렵다. 색소질환은 레이저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색소에도 농도와 깊이·위치가 모두 달라 한 번에 ‘소탕’하기가 쉽지 않다. 색소 종류에 따라 다른 파장의 레이저 세 종류를 병행해야 원하는 색소를 모두 없앨 수 있다. 여기에 피부에 탄력까지 더해주면 어떨까.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이 레이저 토닝이다.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강한 파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해 피부 깊숙한 곳의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시술 시 레이저가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세포를 자극, 피부 탄력도 개선된다. 일반적으로 1~2주 간격으로 8~10회 시술하며, 기미 같은 난치성 색소질환에 효과가 좋다.

 진피층의 멜라닌 색소가 피부 바깥쪽으로 솟아올라 주근깨 같은 진한 색소질환이 생겼다면 레이저 스폿토닝(Spot-toning)이 좋다. 일반 레이저 토닝과는 다르게 특정 파장으로 색소가 올라온 부위만 정밀하게 조사한다. 1회 시술만으로 주근깨 같은 잡티가 사라지며 피부가 밝아진다. 시술 부위에 4~7일간 점처럼 작은 반점이 생길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상태에 따라 레이저 토닝과 레이저 스폿토닝을 병행하면 눈에 띄는 잡티나 잠복한 멜라닌 색소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시술 후 피부 수분을 유지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는 등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김수신 의학박사·성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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