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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10대의 성관계 시작 연령 보니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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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성관계를 경험한 우리나라 10대들의 성관계 시작 평균 나이가 13.6세로 나타났다. 중학교 입학을 전후해 첫 성관계를 가진 것이다.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중1~고3 학생 8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제6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10대 청소년의 5.3%가 성관계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남학생은 7.2%로, 여학생 3.2%보다 높았다. 고등학생의 경우 전체 8.1%(남학생 11.2%, 여학생 4.6%)였다. 성관계를 경험한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 연령을 조사한 결과 평균 13.6세로 나타났다. 성관계 경험 학생 중 43.2%가 술을 마신 후 경험했다. 중학교 입학 전 성관계 경험률은 1.2%였다.

JTBC '탐사코드J'는 10대의 성 문화를 취재하던 중, 임신이 아닐까 걱정하는 한 여고생을 만났다. 이것은 과연 그 학생만의 문제일까. 여러 학생을 만나본 결과, 우리는 이것이 일반적인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돼 아이들의 성 실태를 취재했다.

얼마 전, 한 고교에서는 화장실에서 키스를 하다 선생님에게 발견돼 학생들이 징계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이런 행동, 문제로만 봐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평범한 10대 남·녀 학생들의 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리고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그들의 대화 영상을 보여줬다. 과연 학부모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또한 어떤 학교는 손만 잡아도, 어깨동무만 해도 아이들에게 벌점을 준다고 한다.

이런 어른들이 이상하다는 아이들의 주장! 10대의 성에 대한 사회의 시각과 아이들의 시각 차이를 짚어봤다.

임신 6개월이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 한 여고생! 그 당시 그녀는 자살을 생각했었지만 출산을 결심한 지금은 인생이 달라졌다고 했다. 바로 부모님과의 대화가 그 이유라고 밝혔다. 학교의 성교육은 형식적이었을 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말대로 우리나라의 성교육이 아이들의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반면 최근 발표한 아일랜드 논문에 따르면 성교육으로 인해 성관계 시작 연령이 높아졌다고 하는데, 해외의 성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봤다.

아이들의 성 실태, 과연 그들만의 잘못인 걸까. 아니면 어른들의 생각이 너무 뒤처진 것은 아닐까. '충격! 내 아이의 과속스캔들'은 6월 17일 밤 10시 JTBC '탐사코드J'에서 공개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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