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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비디오 볼 날 멀지 않았다

중앙일보

입력

패킷비디오가 처음으로 특허를 받는다. 하지만 그 기술이 생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애널리스트들에게 확신시키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비디오를 핸드헬드 장비에 스트리밍하는 이 회사는 이번 주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하는 디코딩 소프트웨어에 관한 특허를 인정받았다고 패킷비디오(PacketVideo) 핵심 기술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인 마크 반함(Mark Banham)이 밝혔다.

배터리 수명 극대화는 배터리와 전력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기술에 있어서 필수적인 판매 강조점이다.

패킷비디오는 앞으로 좀더 많은 특허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이 기술을 외부에 라이선스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회사 경영진들이 밝혔다. 특허권을 획득했다는 것은 축하받을 이유로 충분하지만, 패킷비디오의 경우에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밝히고 있다.

패킷비디오는 자사 기술을 투자자, 애널리스트, 언론에 선보인지 2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자사 제품이 먼 훗날에나 존재할 뿐이라는 인상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무선리서치회사인 허쉘 쇼스텍 어소시에이츠(Herschel Shosteck Associates) CEO 제인 즈바익(Jane Zweig)은 "이번 특허가 정통성 의식을 고취하는데 도움을 줄 지는 모르지만, 대역폭이 언제쯤 여유로와지고 휴대폰이 언제쯤 스트리밍 비디오를 수신할 수 있을지 등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즈바익은 "그들은 그 일을 좀더 능률적으로 처리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래서 어쨌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무선 컨설팅 기업인 애리언 커뮤니케이션(Arlen Communications)의 게리 애리언은 약간 더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패킷비디오가 앞으로 수년 동안 지원되지 않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똑같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즉 "그들이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것은 이 회사가 그 기술을 추구하는데 훨씬 더 많은 진실성을 부여해준다. 하지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너무나 초보적인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초보 단계 산업

패킷비디오는 초보 단계 산업에 속해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웹서핑 인구에게 무선웹 서핑뿐만 아니라 그들의 기술적 수완을 휴대폰을 통해 스트리밍 비디오를 시청하는 단계까지 높이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패킷비디오 CEO인 제임스 캐롤은 작년에 이 회사가 신기술 개발말고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패킷비디오는 투자자들과 일반인들을 끌어들이려고 애쓰는 초보 산업을 위해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패킷비디오는 또한 아직 실제 제품이 없는 계획 단계의 제품 이미지와 싸워왔다. 이것이 패킷비디오의 문화인 것같다. 이 회사의 아이디어와 기술은 웹의 좀더 많은 유선 기업들보다 겨우 몇 발짝 앞서 있는 것이다.

하지만 패킷비디오가 하는 일이 헛수고에 불과하다는 오래된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제품에 대한 수용폭이 증가해왔다.

퀄컴은 패킷비디오 제품을 향후 기술에 통합시키기로 약속했다.

작년 8월 산업 관계자들은 패킷비디오를 위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 즉 무선 공급용 신기술 발표를 환영했다.

작년 12월 패킷비디오는 PV에어가이드(PVAirguide)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를 통해 무선웹은 40개 이상의 컨텐츠 파트너들로부터 나오는 비디오 컨텐츠용 포털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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