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시트콤〈세친구〉후속작 가을에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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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으로는 드물게 최근 30%가 넘는 시청률을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려왔던 MBC〈세친구〉(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5분)의 후속 시트콤이 가을 개편부터 방송된다.

〈세친구〉를 제작하고 있는 JOY-TV의 송창의 PD는 19일 "〈세친구〉의 제작에 전념하느라 새로운 시트콤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완성도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오는 가을 개편에 맞춰 새 시트콤을 방송하기로 MBC측과 합의를 본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 지석원 TV 편성국장도 "급하게 준비된 졸속 시트콤을 방송하기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된 시트콤을 시청자에게 선보여야겠다는 생각에 송PD의 의견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당초 JOY-TV측은 봄 개편에 맞춰〈세친구〉를 종영하고, 후속으로 일,월요일 심야시간대에 주 2회 편성되는 새 시트콤을 만들 예정이었으나 제작진과 작가진이 너무 지쳤으며 올해 제작예정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역량을 집중해야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친구〉는 예정대로 오는 4월 9일 막을 내리고, MBC는 봄 개편에 새 시트콤을 편성하지 않을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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