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이마르, 스페인을 강타할 것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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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리베르 플라테에서 2000만불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발렌시아로 이적해서 화제를 모았던 아르헨티나의 새내기 스타 파블로 아이마르(사진)가 자신의 데뷔전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며 돌풍을 예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경기에서 등번호 22번을 달고 출전한 아이마르는 센터 포워드 사례브(Carew)의 뒤를 받치는 공격수로 출전해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반전에는 아직 발렌시아의 스타일에 적응되지 않은 듯 잦은 실수를 범했지만, 역시 '천재'라는 명성을 괜히 얻은것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후반전에 맹활약하며 맨체스터의 수비라인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 동료들도 "괜히 2000만불의 이적료를 기록한것이 아니었다. 과연 명성에 걸맞는 플레이였다."라며 아이마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최근 프리메라 리가 우승경쟁에서 한발자국 물러나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는 발렌시아의 관계자들도 아이마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나타냈다.

특히 주목할만한 사실은 요한 크라이프와 디에고 마라도나가 공개적으로 아이마르를 칭찬한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크라이프는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았던 시절부터 좀처럼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하지않는것으로 유명해 아이마르의 어마어마한 잠재 가능성을 축구팬들에게 다시 한 번 재확인시켰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디에고 마라도나 역시 "발렌시아는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게 되었다. 아이마르는 나를 능가할만한 재목감이다." 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과연 진정한 '제 2의 마라도나'가 탄생하는것일까? 지구촌 모든 축구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21세의 어린 스타 아이마르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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