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중단 스마텔 연속상한가…주가조작 '의혹'

중앙일보

입력

증권거래소 관리종목인 스마텔[04190]이 올들어 계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어 투기세력의 주가조작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 종목의 주가는 지난 1일 1만3천350원이었으나 이튿날부터 7일연속 상한가를낸 뒤 13일 소폭 떨어졌다가 15일 오전부터 다시 상한가까지 올라 4만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자 기기.부품업체인 이 회사는 현재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회사측은 14일 공시를 통해 "작년 하반기중 매출은 전혀 없으며 3억6천만원의 순손실과 15억2천만원의 경상손실을 나타냈다"고 공시했다.

게다가 종업원은 4명에 불과하다. 스마텔 관계자는 "회사가 생산활동을 중단했는데도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오르고 있어 피해자가 나올까 걱정된다"면서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기세력의 인위적 주가조작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도 "생산이 중단됐는데도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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