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애플이 이럴수가!" iOS6서 독도 검색했더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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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쳐]

◆독도 살리기

현재 트위터 상에서 활발하게 펼쳐지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다. 바로 '독도 살리기'다. 이는 최근 애플에서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운영체제 iOS6의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가 검색되지 않는다는 한 트위터리안의 제보로 시작됐다.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6의 베타 버전에서 '독도(Dokdo)'를 검색하면 '독도횟집'이 나온다. 하지만 '다케시마(竹島)'라고 검색하면 정확한 독도의 위치가 표시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자 트위터리안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일은 2010년에도 일어난 바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세계지도 어플리케이션에는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돼 있었다. 게다가 독도와 제주도 명칭은 아예 빠져 국내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애플의 지도 서비스가 '오픈스트리트맵(Open Street Map)'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는 오픈 소스 방식의 참여형 지도 서비스로, 사용자들의 요청과 건의를 토대로 지도 정보가 업데이트 된다. 한 트위터리안은 "지도 서비스에서 해당 위치를 선택한 후 수정 요청을 하면 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 독도의 지명을 되찾아주자"고 글을 올렸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관련 내용을 리트윗하며 "(지명을 독도로) 바꿔봐야겠군요!"라고 말해 트위터리안들의 움직임에 불을 붙였다. 머지않아 "iOS6 지도에서 '독도' 되찾다"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본다.

☞ 공감 멘션

애플 지도 서비스는 오픈 소스형이라니 우리의 손으로 직접 '독도'의 명칭을 다시 찾아준다면 더욱 의미있을 것이다. (@smuOOO)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 애플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jinOOO)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야. 애플, 보고있나? (@leeOOO)

[사진=웹툰 `26년` 캡쳐]

◆ 영화 '26년'

한 편의 영화가 구상되고, 제작되고, 상영을 하기까진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열악한 상황으로 제작이 무산되기도 하고, 캐스팅이 힘들어 지연되기도 한다. 가끔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발목을 잡히기도 한다. 영화 '26년'이 그랬다. 동명 웹툰인 강풀의 '26년'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들이 주범인 전직 대통령의 암살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2008년 제작이 확정됐지만 투자자가 돌연 투자를 취소해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각종 외압설이 나돌았고 무려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제작사의 끈질긴 도전으로 마침내 영화화에 재착수했다.

특히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진구, 한혜진, 임슬옹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트위터 상에선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넘쳐난다. "배우들의 과감한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역사적으로도 남다른 의미의 이 영화, 볼 수 있게 돼 참 다행이다" "'26년'과 관련된 모든 스탭들을 응원한다" 등의 내용이다. 또 부족한 제작비를 일반인들이 직접 후원하는 '소셜 펀딩'에 적극 참여하자는 글도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반응에 원작자인 웹툰 작가 강풀은 "드디어 영화 '26년' 제작 들어갑니다.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며 트위터를 통해 마음을 전했다. 그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영화 '26년'. 4년이란 긴 시간 동안 쌓아온 내공이 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공감 멘션

'26년'의 제작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5.18 소재의 이전 영화들처럼 편의적 감상주의가 아닌, 원작의 치열함을 제대로 살려낸 영화가 되길 기원한다. (@capOOO)

이 영화만큼은 정말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소셜 펀딩이 시작되면 꼭 참여할 생각이다. (@tjlOOO)

포기하지 않고 영화화를 진행시킨 제작사에 고맙다. 용기를 낸 배우들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pan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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