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오티, 2관왕 오르며 재기 가능 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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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은퇴까지 고려했던 육상스타 멀린 오티(40.자메이카)가 재기할 가능성을 보였다.

오티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실내육상경기대회에서 여자 60m와 100m를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오티의 100m 우승기록은 11초21로 80년 마리타 코흐(동독)가 세운 세계기록(11초15)에 불과 0.06초 뒤진 올시즌 최고 기록.

시드니올림픽 노메달의 역경을 딛고 지난 4일 출전한 멜로즈 실내육상경기대회 6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오티는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6차례 출전한 올림픽에서 모두 8개의 메달(은3.동5)을 따냈던 오티는 다음달 1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 세계 톱랭커들과 겨뤄 불혹의 나이에 세계 정상을 노린다.(탐페레<핀란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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