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돌파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추가 상승에는 제약을 받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도 매물소화과정을 거치며 강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은 금리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며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자금 선순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수료 수입증가가 예상되는 증권주들의 초강세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오며 지수의 오름폭은 제한받는 모습이다.
◇ 거래소시장=낮 12시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85포인트 내린 597.35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들은 전일 미국 나스닥 시장의 반도체 주식들이 강세를 보인데 영향받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 한국통신과 같은 대형 통신주들은 한통IMT 주식공모에 대기업이 대거 불참하고 입찰가격이 할인 됐다는 소문까지 겹쳐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제일화재가 액면가(5천원) 이하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또 저금리 시대를 맞아 신용등급 BBB종목들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대한한공, 동원산업, 한화석유화학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통신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1시40분 현재 외국인들은 5백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기관은 각각 4백41억원과 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 코스닥시장=코스닥시장은 80~85선대에 포진된 매물 소화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60포인트 오른 83.71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LG텔레콤, SBS, 국민카드 등이 오름세인 반면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이며 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마크로젠, 벤트리, 이지바이오 등 전일 초강세를 보인 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D(인수후 개발)테마주들과 환경관련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과 1백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백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연구원은 "오늘 시장은 중·소형주들까지 고르게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승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상승 주도주가 없어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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