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숨통조이는 여름철 ‘질염’, 방치하면 불임까지...‘이쁜이수술’로 치료에 도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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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여름철 여성들의 숨통을 조이는 질환이 있다. 바로 ‘질염’이다. 이미 질염에 걸려 병원을 집 드나들듯 여성이 있는가 하면, 질염 증상인가 아닌가에 대한 의심을 갖고 있는 여성도 있을 것이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질염’의 발생 빈도가 높다.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원장의 도움말로 질염에 대해 알아봤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질염’은 원인과 치료법이 각각 다르다.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정확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균성 질염→질 내 1% 미만으로 존재하는 혐기성 세균이 갑자기 100~1000배로 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증상은 누렇거나 황색을 띠는 냉이 분비된다.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이 특징이고, 자궁경부가 헐어 점액이 과다 분비되거나 질 깊숙한 곳까지 물로 씻을 경우 질 내 산도가 약해진다. 이 때 정상 서식균이 줄어드는데 비해 혐기성 세균은 증가한다.

정상 서식균은 한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한번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자주 재발한다. 항생제를 이용한 약물요법으로 치료되며, 성에 의해 전파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배우자는 치료받을 필요가 없다.

▲트리코모나스 질염→트리코모나스라는 균이 원인이 되어 세균성 질염과 함께 발생하는데,대개 외음부에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다량의 질 분비물이 나온다. 대개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고 전염력이 높으므로 배우자와 함께 치료해야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수영장이나 사우나 등의 젖은 수건을 통해서도 감염이 된다.

▲칸디다성 질염(곰팡이성 질염)→여성의 75%가 일생에 한번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감기성 같은 질환으로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에게 많이 생기며, 1년에 2회 이상 재발되기도 한다. 질 분비물이 흰색 또는 치즈와 비슷한 노란빛을 띠면 이 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외음부에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다. 경구용 약제나 질 크림 등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성병으로 유발된 질염→성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염에는 임질과 클라미디아 감염증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성관계를 했던 사람도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 임질은 성관계를 통해 임질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박테리아성 성병이다. 대개 자궁 경부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구강, 요도 등으로 쉽게 퍼진다. 치료를 받는 수 시간 내에 감염성이 사라질 정도로 치료 효과가 좋다.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클라미디아 트리코마티스’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성 매개성 질환이다. 누런색을 띠는 심한 냉이 나오는 것이 주 증상이다. 질 주변이 가렵거나 배뇨 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세가 없는 경우도 많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골반염이나 불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질염의 종류는 이렇게 여러 가지로 나뉘며, ‘질염’을 방치할 경우 요도를 통한 감염 확산으로 방광염을 일으키고, 자궁에 침범해 골반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골반염은 골반 내 장기 구조 변형을 일으켜 불임에 이를 수 있다. 여성 생식기관의 하나로 자궁과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에서 발병하는 만큼 세심하고 각별한 주위가 요구되는데, 여성의 질이 이완이 되면 질 내부로 이물질이 유입되거나 세균의 침입이 용이해져 ‘질염’재발이 계속될 수 있기에 골반근육복원술 일명 ‘이쁜이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어 지긋지긋한 ‘질염’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이쁜이수술은 요실금 증상을 개선할 수 있고, 자궁경부염과 냉증, 질염 등 부인과 질환을 예방한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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