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케이블 기간전송망 구축 완료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21세기 핵심 인프라인 초고속 정보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전국 광케이블 기간전송망 구축이 예정보다 2년 앞당겨진 작년 12월 완료됐다고 9일 발표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정보통신부 15층 대회의실에서 안병엽(安炳燁)정통부 장관으로부터 전국 144개 지역을 연결하는 광전송망 구축사실을 보고받았다.

전국 모든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대용량의 광케이블망과 초고속 교환기가 전국에 설치됨에 따라 전국 시.군.읍.면 단위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은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을 광케이블로 연결,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 데이터 트래픽이 초고속으로 막힘없이 전국을 흐를 수 있는 `정보 고속도로''가 완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전자정부 구현을 통한 공공부문 생산성 향상과 농.수산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전통산업의 디지털화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촉진될 전망이다.

또한 초고속인프라에 기반해 지역간 차별없는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고 인터넷 홈뱅킹, 홈쇼핑 등 각종 생활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디지털 생활''이 보편화될 것으로 정통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2010년까지 32조원을 투입해 완성키로 했던 당초의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5년 앞당겨 2005년까지 완료키로 하고, 이를 위해 2단계 사업인 광케이블 기간전송망을 조기에 구축키로 결정했었다.

정부는 2단계 초고속망 조기 구축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 기반이 완성됨에 따라 금년부터 2005년까지 기구축된 광전송망 및 초고속 교환망 고도화 작업을 벌여 622Mbps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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