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출 동아금고 임직원들 잠적

중앙일보

입력

서울지검 특수2부(李德善 부장검사)는 8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말 동아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사건과 관련, 김동원 동아금고 회장 등 10여명을 고발함에 따라 수사를 벌여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간 금감원 자료를 토대로 기초조사를 끝내고 김동렬 동아금고 회장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대출금의 사용처를 조사하려했으나 김 회장 등 핵심인물 상당수가 해외로 출국하거나 잠적,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작년말 금감원 고발 이후 금감원 관계자와 동아금고 임직원들을 불러 불법대출 경위와 대출금 용처를 조사하고 있으나 상당수 피고발인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해외로 출국한 김 회장에 대해 가족과 측근을 통해 귀국을 종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문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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