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인터넷 새마을 운동' 전개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새마을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진다.

경북도는 7일 농어촌 지역의 정보화 촉진과 도시와 농어촌사이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새마을 운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식 정보화 시대에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추진하는 이 운동은 새마을 운동처럼 민간이 주도하고 이를 정착하기 위해 지금의 새마을 운동 조직을 활용키로 했다.

반면 자치단체는 재정과 정보화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도는 `인터넷 새마을 운동''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읍.면.동별로 컴퓨터 학원장 등 정보 활용이 우수한 사람을 지역의 정보화 책임자로 선발, 시.군별 협의회를 조직키로 했다.

또 마을마다 정보활용 능력을 갖춘 30∼40대 젊은 사람을 인터넷 새마을 지도자로 위촉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하고 마을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을 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새마을 운동처럼 이념운동과 실천운동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5대 실천운동과 5대 과제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5대 실천운동은 도내 모든 가정에 1PC와 1홈페이지 갖기, 농어촌과 저득층 가정에 PC보내기, 컴퓨터 가계부 쓰기, 정보화 자격증 갖기, 건전한 인터넷 문화정착 등이다.

실천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5대 과제사업은 대형버스를 이용한 이동정보화 교육서비스, 면단위에 인터넷 마을 조성, 공공시설에 인터넷 프라자 설치, 정보통신박람회 등 다양한 이벤트 개최, 사이버 문화공간 조성 등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354억9천만원을 들여 정보화 지도자 교육, 1가구 1홈페이지 제작, 인터넷 마을 조성 등의 여러가지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농어촌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빨리 구축하고 컴퓨터 보급을 늘리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행정자치부에 저가 PC공급과 관련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을 적극건의키로 했다.

한편 이의근(李義根) 경북지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넷 새마을 운동'' 사업을 오는 8일 성균관대에서 열리는 `지식정보화 국가전략 국제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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