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린 여학생들 김정은 양팔에 매달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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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6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소년단 창립 66돌 경축 소년단 연합단체대회에 참석해 공개 축하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번 경축행사에는 북한의 모든 소학교, 중학교에서 선발된 2만여 명의 소년단 대표들이 참가해 북한 사상 최대 규모의 소년단 행사로 기록됐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4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식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연설을 했다. 10분간의 공개연설에서 "김일성·김정일 조선의 새 세대들에게 밝은 미래가 있으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주석단에 나오자 소년단원들이 그에게 꽃다발을 주고 붉은 넥타이를 매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어린 학생들이 최고 지도자의 연설에 감동 받아 눈물 흘리는 모습도 보인다.

소년단 행사에 최고지도자가 참석한 것은 1994년 6월 평양에서 열린 소년단 제5차대회에 김일성이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김일성은 사망 한 달 전 열린 5차대회에 참석해 소년단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소년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어린 학생 때부터 충성을 다지게 해서 정권의 장기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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