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모 본, 올시즌 힘들 듯

중앙일보

입력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강타자 모 본(33, 1루수)
의 올시즌 출장이 어렵게 됐다.

7일(한국시간)
애너하임의 빌 스톤맨 단장은 "왼팔의 인대파열 부위에 대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그가 완벽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꼬박 1년이 소요될 것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초 6개월 정도의 공백을 예상했던 애너하임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

이로써 리그 최강이라고 하는 애너하임의 파워라인도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 1번부터 5번까지 다섯명의 선수가 177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애너하임의 타선은 올시즌에는 호세 칸세코의 합류로 더욱 강력한 모습이 기대됐었다.

애너하임은 본의 수술이 결정된 후, 서둘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백업 1루수였던 월리 조이너를 영입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본 대신 조이너가 나서게 될 경우 타선의 위력은 훨씬 감소될 전망이다.

1995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한 본은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한 선수. 98년 애너하임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그를 6년간 8천만달러라는 거액에 영입했다. 때문에 애너하임도 본을 서둘러 복귀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은 애너하임에서의 첫 해였던 98년에는 발목부상으로 20경기 이상을 결장했으나, 지난해에는 본인 최고인 161경기에 출장한 바 있다. 지난 시즌의 성적은 타율 .272 36홈런 117타점.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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