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만도스2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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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그다지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코만도스2의 스크린샷 몇장만 보여주면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날 정도로 코만도스2의 그래픽은 1편보다는 훨씬 더 뛰어난 모습을 갔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건물들은 20세기 초의 유럽풍을 그대로 아니 실제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재현시키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건물 밖뿐만아니라 건물 안까지 표현할 수 있으며, 이 건물안에 저격수를 배치해 효율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게다가 물이 흘러가는 모습, 떨어지는 모습도 아름답게 완성했다.이를 위해 파이로의 개발진은 1편과 확장팩을 제작할 때 사용했던 엔진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 제작했다. 그리고 640x480에 국한되었던 해상도가 800x600과 1024x768까지 지원되어 도시를 더 넓게 볼 수 있게 되었.

하지만 기존의 640x480만으로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은 모두 화면에서 구별해낼 수 있다. 화면을 보여주는 시점은 한곳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90도씩 회전시키는 4개의 시점으로 확대되었다. 이를 위해서 모든 게임의 요소들은 3D 형태를 취하고 있다.

건물이나 지형등이 모두 3D 폴리곤으로 제작된 것이며, 게임의 기본적인 부분들은 3D 가속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세밀한 텍스춰와 분위기, 정밀한 아이템의 표현을 위해서는 2D로 여러부분에서 혼합되어 사용된다. 3D로 구현된 정교한 인물의 모델링과 모션 캡처는 매우 자연스럽게 게임에 융화되어 있다.

놀랍도록 화려해진 외관이외에도 코만도스 2에는 1편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편에서 등장한 캐릭터가 총 6명이었던데 반해 2에서는 총 9명(?:마리)이 등장한다. 1편에 등장했던 6명의 코만도가 다시 2편에 등장한다. 퍼킨스, 핀스, 행콕, 듀크, 스푸키, 잭으로 이루어진 팀은 2편을 위해 다시 소집되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3명이 추가되었다. 이들중 하나는 이미 확장팩에서도 등장했었던 나타샤이다. 이때까지 나타샤는 그저 적병사들의 시선을 황홀한 미모로 혼란시키는 것이 전부였지만, 2편에서 그녀의 저격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효과적이다. 저격용 조준경에 포착된 적들은 어렵지 않게 나타샤의 재물이 되어버릴 것이다.

또 한명은 루팡이라 불리우는 톨레도이다. 그는 조용히 적 건물을 침입해서 모든 물건들을 훔쳐낼 수 있으며, 벽을 기어오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는 위스키라고 불리는 사람..아니 개다. 개이니 만큼 위스키를 게이머가 직접 조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위스키는 대원들이 휘슬로 부를 수 있다. 이 개를 이용해 지름길을 찾거나 무기를 다른 대원에게 운반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적의 시선을 유린할때도 이용한다.

1편에서 게이머들의 불만을 가져왔던 것중의 하나는 각각의 대원들이 가진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이었다. 예를 들면 운전, 수영과 같은 어찌보면 사소한 능력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단한명의 전문가만 두고있다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인 일이었다.

2편에서는 이제 모든 대원들이 각각의 기본 능력은 다 갖게 되었다. 하지만 대원들만의 능력의 차이는 존재하게 되어 잘하는 대원, 잘하지 못하는 대원은 나뉘게 되며, 이에 따라 미션의 클리어 방법은 수천 수만가지로 늘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처럼 틀에 박힌 유일한 클리어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대원들에게는 칼 던지기, 잠긴 문따기등의 새로운 능력들이 추가되었다.

이창재
자료제공 :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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