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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사이버 선거운동 '후끈'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보궐선거가 사이버 선거전 양상으로 활발히 전개되면서 지역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제9대 위원장 선거 운동이 본격 실시되면서 노조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mwu.or.kr)에 선거사이트를 마련해 위원장 출마후보 2명이 공식적인 사이버 선거운동을 펼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이트에는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하는 공지사항이 수시로 올려져 선거진행 상황을 조합원에게 알려주고, 이번 선거와 관련한 공개 선거토론방도 마련해 조합원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번 후보인 현장노동조직 노동자연대투쟁위원회(노연투) 의장 이경훈(40.엔진기업사업부 비교엔진부)씨와 2번 후보인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 연대사업부장 겸 승용1공장 대의원대표인 이상욱(李相旭.35)씨의 개인선거 및 홍보방도 따로 만들어 각 후보가 효율적인 사이버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게 했다.

후보의 선거 및 홍보방에는 선거공약과 함께 유세문 전문, 선거운동 현장소식,후보 러닝메이트 소개 및 연설내용, 후보 선거본부 발행유인물 전문 등이 일일이 소개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역사업장 노조 가운데 처음으로 사이버 선거 사이트를 도입했는데 선거에 관심을 가진 수백명의 조합원 등 네티즌들이 매일 이 곳을 방문, 새로운 모범적인 선거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연설을 가졌던 예전과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 선보이는 TV영상유세도 새로운 선거전의 방식"이라며 "투표일인 오는 13일 사이버선거와 TV영상선거운동을 치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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