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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경주, '초반 잘 나가네'

중앙일보

입력

3개 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상금이 이미 지난해의 절반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진출 2년째를 맞고 있는 최경주(31.슈페리어)의 초반 레이스가 만점에 가깝다.

최경주는 올해 출전한 투산오픈.소니오픈.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등 3개 투어에서 15만5천7백92달러(약 1억9천5백만원)를 벌어 상금 랭킹 4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30개 대회(16개 대회에서 컷오프 통과)에 나가 30만5천7백45달러(상금랭킹 1백34위)의 상금을 탔다.

이쯤 되면 "올해에는 상금 랭킹 1백위권에 들어 2002년 풀시드를 따내겠다" 던 그의 목표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특히 올 시즌 치른 12라운드 동안 한번도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았으며 평균 69.45타(지난해 71.54타)로 당당히 이 부문 랭킹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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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타수에 비해 상금 랭킹이 뒤지는 것은 상금이 많은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까닭이다.

그가 현재 상금 랭킹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면 플레이어스챔피언십(3월 12~18일.총상금 6백만달러) 등 상금이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그의 초반 호조는 사실상 퍼팅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홀당 평균 1.699개의 퍼팅(지난해 1.795개)으로 시즌 현재 PGA 6위(지난해 1백45위)다.

그는 "지난해 짧은 퍼팅을 어이없이 놓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넣을 것은 꼭 넣는다" 며 미국 그린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도 2백51m로 지난해(2백47m)보다 약간 늘렸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GC에서 개막될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3백50만달러)대회에 출전,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 등 강호들을 상대로 또 한번 실력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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