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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희섭, 마이너리그 랭킹 전체 3위

중앙일보

입력

'컵스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슬러거 최희섭(22)이 곧 출간될 스포츠 통계회사인 스태츠의 '마이너리그 스카우팅 노트북 2001'(이하 스카우팅 노트북)의 유망주 랭킹에서 당당 전체 3위에 오를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사실은 책의 저자인 마이너리그 전문가 존 식켈스가 6일(한국시간) ESPN에 기고한 시카고 컵스의 마이너리그 리포트에서 최희섭의 유망주 순위를 밝힘으로 드러났다.

"이것이 정말 컵스의 팜 시스템이냐?"로 시작된 리포트에서 식켈스는 먼저 "사장 겸 단장인 앤디 맥파일을 필두로 팜 책임자 짐 헨드리와 여러 스카우트들, 코치진의 수년간의 노력의 결과로 컵스는 번창하는 팜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수준중 하나다."며 컵스의 마이너리그 육성 전략과 그 결실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컵스의 최고 유망주들을 소개하면서 먼저 코리 패터슨과 최희섭을 거명하며 이 두선수를 "진정한 최고 유망주 가운데 두 명"이라 칭하며 스카우팅 노트북의 톱 50 유망주 순위에서 패터슨과 최희섭이 각각 전체 1위와 3위에 오를 것임을 밝혔다.

스카우팅 노트북의 전체 3위에 올랐다는 것은 대단히 주목할만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프로스펙터 핸드북'과 함께 대표적인 마이너리그 선수평가서로 인정받고 있는 스카우팅 노트북의 유망주 랭킹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이 그가 획실한 빅리거는 물론이고 나아가 빅리그 스타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의 지난해 순위는 18위. 99시즌 싱글A 79경기가 美 프로야구 경력 전부였던 최에게 그당시 루키리그에서 트리플A에 이르기까지 1,400명 이상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중 18위라는 높은 랭킹을 주며 그가 '될성 부른 떡잎'임을 내다봤었던 식켈스는 자신의 예측의 정확성을 강조하기라도 하듯 이번 랭킹에서는 최를 마이너리그 최고 엘리트로 격상시켰다.

당시 식켈스는 최희섭에 대한 코멘트에서 "최는 컵스 전체 유망주들중 코리 패터슨 바로 다음가는 선수. 엄청난 파워와 거구에 비해서 놀라울 정도로 빼어난 선구안을 지니고 있다. 그는 어떠한 직구도 때려낼 수 있으며 변화구 대처능력 또한 뛰어나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는 능력까지 보여주었다.

수비면에서 특출나지 않지만 타석에서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다. 궁긍적으로 마크 그레이스의 후계자가 될 그에게 유일한 걱정거리는 체중이 지나치게 증가할지도 모른다는것. 그것만 피한다면 그는 빅리거 올스타감이다."라며 극찬했었다.

이번 리포트에서 식켈스는 최희섭에 대해 "최는 엄청난 파워와 인내심을 갖춘 대단한 타자이자 수비 또한 멋진 선수이다. 방망이면에서는 그가 패터슨 보다도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더 빠를 것이다."라며 그가 준비도 면에서는 패터슨을 앞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최희섭과 컵스 주전 1루수 자리를 다툴 경쟁자 훌리오 줄레타는 포수 권윤민등 10여명의 다른 선수들과 함께 '알아둬야 할 선수들' 레벨에 포함되어 그가 최의 상대는 아닌것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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