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 "밸런타인데이를 잡아라"

중앙일보

입력

10대나 20대 젊은층에게 밸런타인데이는 이미 ''명절''로 자리잡은 지 오래. 때문에 이들은 `무분별한 상업문화 추종''이라는 비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까 고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발맞춰 인터넷 포털업체들이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행사 = 해피올닷컴(http://www.happyall.com)은 리치몬드제과와 함께 `초콜릿 만들기 교실''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양사 관계자는 "해피올닷컴 게시판에 밸런타인데이 관련 글을 올린 회원 가운데 30명을 뽑아 오는 13일 서울 서교동 리치몬드제과학원에서 열리는 초콜릿 제작교실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팟찌닷컴(http://www.patzzi.com)은 미혼 회원을 대상으로 `남자친구 헤어스타일 바꾸기'' 행사를 연다.

팟찌측은 오는 11일까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회원 가운데 선발된 회원 4명의 남자친구 머리모양을 각기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커플클럽(www.coupleclub.co.kr)은 회원들로부터 가장 닮았다고 추천받은 연인 한쌍에게 2박3일동안 고급승용차를 빌려주는 `닮은 커플을 찾아라''행사를 연다.

◇ 사랑고백 도와드립니다 = 여자와닷컴(http://www.yeozawa.com)은 오는 11일까지 쇼핑몰에서 선물을 구입한 회원 1천명을 대상으로 14일 서울, 부산 시내에 자리잡은 대형 전광판에 사랑고백 메시지를 20초간 보여주는 `전광판 러브레터''행사를 진행중이다.

코리아닷컴(http://www.korea.com)은 사진과 함께 사랑고백 사연을 보낸 회원 가운데 60명에게 오는 14일자 일간신문 1개면에 사랑고백과 함께 사진을 실어주는 `신문에 통크게 고백하기'' 행사를 연다.

라이코스코리아(http://www.lycos.co.kr)는 오는 16일까지 자신의 성격에 맞는 사랑고백 방법과 선물을 추천하는 `라이코스 큐피드''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밖에 야후코리아(http://kr.yahoo.com)는 초콜릿 경매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서울시 공동 모금회(http://www.seoul-chest.or.kr)에 기부하는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달콤한 사랑 대장정'' 행사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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