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 영화] 맨인블랙3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감독 베리 소넨필드

출연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조슈 브롤린

10년 만이다. 다시 돌아 온 검은 양복의 두 영웅 케이와 제이. 이야기는 탈옥한 악당 ‘짐승 보리스’가 복수를 결심한 순간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가는 세월을 누가 막으랴. 10년의 공백을 채우기엔 너무나 연로(?)하신 케이(토미 리 존스)를 의식한 듯 영화는 빠르게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감행한다. 악당 보리스의 복수로 현재에서 사라진 케이, 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떠난 제이. 현재 전 세계 박스오피스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인블랙3’는 여전히 유쾌하고 재치가 넘친다.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윌 스미스 특유의 액션과 감각적인 위트, 젊은 시절의 케이를 완벽 재현한 죠슈 브롤린의 연기도 생동감이 넘친다. 상상 속에서 나올법한 엉뚱하고 때로는 귀엽기까지 한 외계인들의 출현은 영화의 쏠쏠한 재미를 더해 준다. 또 유쾌한 액션은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다. 관람 포인트! 전편과 달리 슬그머니 감동을 주며 눈시울을 뜨겁게 한 케이의 숨겨진 진실은 영화관에서 확인하시길.

홍정선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