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윤석민 잡아라 … 이번주 롯데의 숙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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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25·한화)과 윤석민(26·KIA)을 넘어라. 1위 탈환을 노리는 롯데의 과제다.

 롯데는 4일 현재 24승2무20패로 SK에 반 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한 경기만 이겨도 1위를 노릴 수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추격자들도 신경 써야 한다. 3위 넥센부터 4위 두산, 5위 LG가 각각 반 경기 차이로 호시탐탐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6위 삼성과 7위 KIA와도 2.5경기와 3경기 차에 불과하다. 6월 시작과 함께 선두 도약과 하위권 추락의 기로에 선 셈이다.

 류현진과 윤석민을 연이어 만나는 한화와 KIA와의 6연전이 고비다. 류현진과 윤석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에이스다. 승수는 2승(3패)과 3승(2패)으로 적으나 평균자책점이 2.57과 2.64로 4위와 5위에 올라 있다. 이들을 상대로 1경기에서 3점 이상 뽑아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롯데도 만만찮다. 롯데는 지난해 류현진과 윤석민에게 강했다. 류현진과 5차례 만나 3승(1패)을, 윤석민과 2번 만나 1승을 기록했다. 류현진과 윤석민은 지난해 롯데전 평균자책점이 7.56과 4.70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올해도 류현진과 2차례 만나 1승(1패)을 따냈다. 윤석민과는 첫 맞대결이다.

 롯데가 올해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이대호(30·오릭스)가 류현진에게 8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윤석민에게 3타수 3안타(1홈런)·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대호가 없는 롯데의 유력한 해결사 후보는 전준우(26)다. 전준우는 지난해 류현진에게 7타수 5안타·2타점을, 윤석민에게 5타수 2안타(1홈런)·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박찬호(39·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며 주중 롯데전이 아닌 주말 넥센전에 등판한다. 투구 이닝과 등판 횟수가 많아 피로가 쌓였다는 판단에서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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