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와 태블릿PC의 조화… 닌텐도 위유(Wii U)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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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최신 게임기 위유(Wii U)를 4일(한국시간) 공개했다. 태블릿PC를 접목한 전용 컨트롤러와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이날 E3 게임쇼에 앞서 닌텐도 홈페이지 실시간 중계를 통해 위유의 주변기기와 특징을 설명했다.

위유의 새로운 콘트롤러 ‘위유 게임패드’는 가운데 6.2인치 터치스크린을 내장했다. 터치스크린은 TV 화면과 연동해 게임의 보조스크린으로 활용하거나, 별도의 스크린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TV 리모콘으로 사용 시 숫자패드, 키보드 등 다양한 활용도를 지닌다.

이 컨트롤러는 지난해 E3쇼에서 공개한 시제품에 비해 개선됐다. NFC 센서, 동작인식 센서, 자이로스코프 센서, TV 리모트 컨트롤 기능을 추가했다. 단점으로 지적된 아날로그 스틱의 위치를 바꾸고 더 돌출시켜 외형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

닌텐도는 터치스크린을 뺀 저가형 ‘위유 프로 게임패드’도 선보였다. 게임 컨트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버튼만 탑재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컨트롤러와 비슷하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위유는 소셜네트워크 부분도 강화했다. ‘미버스(Miiverse)’가 대표적이다. 미버스는 미(Mii)와 우주(Universe)의 합성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이 간단한 텍스트 메시지로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이다.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인 ‘미 와라와라(Mii Wara Wara)’는 아바타를 이용해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 기존 닌텐도 위(Wii), 닌텐도 3DS의 아바타 기능인 미(Mii)를 확장했다. 텍스트 메시지와 그림 등으로 게임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이다.

닌텐도의 새 게임기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E3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조민형 기자< jomin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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