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옥외전광판으로 실시간 교통방송

중앙일보

입력

올해부터 서울 주요 혼잡지역의 교통상황을 옥외전광판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동영상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출발에 앞서 밀리는 도로나 구간을 파악, 출발시간이나 운전경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인터넷 교통방송 서비스와 함께 시내 주요 지점에 설치된 언론사등의 옥외 전광판을 이용한 실시간 동영상 화면 제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 일 밝혔다.

시는 현재 설치된 광고전광판을 활용, 주요 혼잡지역의 통행분 기점 도로를 운전하는 시민들에게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동영상 화면 으로 그대로 보여주고, 점차 서비스를 주요 교통분기점을 대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시범적으로 오는 3월 남산1.3호터널의 교통흐름을 알려주기 위해 광화문과 시청앞의 전광판 가운데 2곳을 선정, 출퇴근시간대에 3∼4분 단위로 동영상화면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으로는 내부순환로 등 도시고속도로를 비롯해 남산 1.3호터널, 주요 혼잡지역 등의 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의 교통상황을 실시간 동영상화면이나 기타 차량속도, 막히지 않는 운전경로 안내 등의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경찰청, 교통방송 등 교통정보 수집 기관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etro.seoul.kr)나 관련 기관이 운영하는 각종 홈페이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인터넷 방송개시 시점은 상반기중 기술적 검토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방송 음성정보, 도로전광표지, 교통혼잡예보제 등으로는 실질적인 효과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옥외전광판과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며 "저비용.고효율의 교통정보 제공을 위한 서비스 개선을 계속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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