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현대건설 감자·출자전환 검토한 바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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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건설에 대한 감자요구 및 기존여신의 출자전환 여부는 현재로서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해외건설공사 지원용 해외차입을 위한 지급보증 4억달러의 경우 현대건설에서 원활한 해외공사 수행을 위해 지급보증을 요청해왔으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관련은행이 자금용도의 타당성 및 필요성 여부, 회사의 자구계획 이행실적을 검토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또 주택분양중도금 담보대출은 건설업체의 경우 상시적으로 활용되는 여신방식이며 건설업의 특성상 1.4분기는 동절기로 공사수입에 비해 공사지출이 많아 계절적인 요인으로 항상 자금부족현상이 초래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같은 자금수급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1.4분기 이후 입금이 예정돼있는 주택분양대금을 상환재원으로 몇개의 은행과 개별적으로 차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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