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00년 큰 폭 매출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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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굴지의 자동차사인 BMW사는 지난해 (2000년)
결산에서 로버자동차의 큰 손실에도 불구하고 총 매출이 전년동기 2.8%오른 3백53억6천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디 벨트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BMW가 배포한 주주용 결산보고서를 인용해 회사의 이같은 매출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지난 97년에 기록한 13억마르크를 상회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BMW는 결국 매각의 수순을 밟았던 영국의 로버자동차의 손실분을 안고서도 지난해 큰 폭의 흑자를 냈으며 올해에도 성공적인 영업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BMW사의 영업호조에는 새 컴팩트 3시리즈 모델과 미니 쿠퍼 모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지난해 누적적자로 허덕이던 로버자동차를 영국 피닉스컨소시엄에 상징적인 가격인 10파운드에 매각했으며 이 회사에 무이자로 5억파운드의 운영자금을 빌려주었다.

BMW사는 지난해 전년대비 10%가 더 많은 83만5천대를 생산했다.

유권하 기자 <kh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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