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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오면 생각나는 '치맥'…언제부터 대세가 됐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다보면 허기지기 마련이다. 야구 관람의 또 다른 즐거움, 야구장의 먹거리에 대해 JTBC가 2일 보도했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응원,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플레이는 야구장의 즐거움이다. 야구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식도락이다. 치킨, 김밥, 족발, 오징어….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다른 스포츠과 달리, 야구장 하면 왜 먹을거리부터 떠오르는 걸까.

황용선(경기 성남)씨는 "중간에 쉬니까. 1회, 2회 끝나고 쉬잖아요.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야구가 역시 매력있죠"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꼽는 야구장의 대표 메뉴는 무엇일까. 서울 잠실야구장 매표소 앞. 이곳에서 야구장하면 떠오르는 먹을거리에 대해 즉석 길거리 설문을 해보았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설문조사, 150여 명이 참여헸다. 결과는 역시, 야구장에선 치킨이 압도적 1위이다. 치킨이 인기있는 이유, 바로 목청 높여 소리치는 응원과 맥주 때문이다.

김정택(경기 파주)씨는 "응원하다보면 맥주를 먹으면 시원하니까… . 그래서 치킨을 먹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송경국(경기 안양)씨는 "맥주 먹으면서 치킨이 안주로 제일 좋으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럼, 언제부터 치킨이 대세가 됐을까. 프로야구 초창기의 주메뉴는 오징어나 삶은계란, 과자였다. 그러다가 경제사정이 좋아진 2000년대 초, 치킨집이 야구장에 입점하고 야구장 맥주 반입이 허용되면서 치킨의 인기가 올라갔다고 한다. 치킨의 전성시대지만 다른 메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인천 문학구장의 명물 삼겹살 바베큐를 비롯해 도너츠, 옥수수, 핫도그, 닭강정, 팝콘 등 정말 다양하다. 먹고 마시고 맘껏 떠들 수 있는 야구장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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