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인터넷 홈페이지 전국 최하위 수준

중앙일보

입력

대전시와 충남도의 인터넷 홈페이지 구성 및 운영 수준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연세대 행정학과 대학원 박지영.예진영씨가 월간 <자치행정> 1월호에 기고한 `16개 광역자치단체 홈페이지 구성 및 운영 평가''란 논문에서 드러났다.

31일 이 논문에 따르면 ▲콘텐츠 및 정보량 ▲독창적인 설계 및 구성 ▲시민참여 통로 ▲자료 업데이트 등 4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과학기술도시''를 표망하는 대전시의 홈페이지 평점은 6.6점으로 전국 7대 대도시 중 가장 낮았다.

7대 대도시의 평점은 서울이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7.6점), 부산(7.5점), 광주(7.5점), 울산(7.2점), 대구(6.9점) 등이 순이었다.

대전은 4개 평가 항목 중 1개(독창적인 설계 및 구성)를 제외한 나머지 나머지 3개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최근 `디지털 충남''을 선언하며 지역 정보화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충남도 홈페이지 평점도 6.2점으로 각각 6.5점을 받은 강원과 전남에 이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자료 업데이트'' 항목에서 전국 평균(6.8점)에 비해 0.9점이나 낮은 5.9점을 얻어 서둘러 최신 자료로 바꿔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박.예씨는 "최근 지자체들이 앞다퉈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에선 이를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는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는 주민들이 홈페이지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토론방 등을 더욱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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