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작년 4분기 순익 41% 증가

중앙일보

입력

핀란드의 세계 최대 핸드폰 메이커인 노키아는 작년 4.4분기에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0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기간안 순판매고는 83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46%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노키아의 작년 총매출액은 전년도보다 54% 늘어난 270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이같은 순익증가는 휴대폰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차세대 무선전화기를 연내 시장에 내놓을 수 없는 처지에 있는 만큼 올 상반기에는 이같은 매출 신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요르마 올리라 대표이사는 "무선전화 업계에 예상대로 변화가 진행중이며 시장규모도 근래에 볼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그 신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리라 대표이사는 구체적으로 올 1.4분기에 매출신장세가 25∼30%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노키아는 작년 12월 2001년에 평균 35%의 매출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올리라 대표이사는 이같은 시장전망은 미국의 경기후퇴에도 부분적으로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키아의 다소 부정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노키아 주식은 유럽증시에서 한때 9%까지 폭락했으나 반등한 후 헬싱키증시에서는 결국 6.85% 하락하는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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