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프로야구 최고액 타자 이승엽(삼성)이 연봉협상을 포기하고 몸값 책정을 구단에 위임했다.
지난해 3억원을 받아 투수 정민태(3억1천만원.요미우리)에 이어 연봉 랭킹 2위에 올랐던 이승엽은 31일 오전 경산볼파크에서 김재하 단장과 연봉협상을 벌인 끝에 `백지위임' 의사를 밝혔다고 구단측은 전했다.
삼성은 팀 사정과 `간판타자'인 이승엽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연봉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2월14일께 미국 애리조나 팀 전지훈련에 합류한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