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31일 신국환(辛國煥)장관과 화섬 등 7개 업종 대표가 이날 오후 모임을 갖고 구조조정을 위해 전경련을 중심으로 업종별 협의회나 구조조정 실무추진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辛장관은 이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스스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며 "업계 합의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면 정부 차원에서 세제.금융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업계 일각에선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 시멘트 업체 관계자는 "현 공급과잉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다" 며 "앞으로 북한 특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설비감축 등 구조조정을 하라는 것은 근시안적 발상" 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측은 "구조조정 과정에선 손해보는 쪽이 생기기 때문에 몇몇 업체의 반발은 있을 수밖에 없다" 며 "7개 업종은 당장은 문제가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큰 만큼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과 성재갑 석유화학협회 회장.명호근 양회협회 회장.이만용 화섬협회 회장대행.김영호 방직협회 회장.차동천 제지연합회 부회장.박건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윤여두 농기계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