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프랑스 유지노사와 전략적 제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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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 2, 3위 철강기업간의 글로벌 제휴가 가시화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은 세계 3위의 철강기업인 프랑스 유지노사와 자동차용 강판 부문의 공동 마케팅, 기술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경제신문은 세계 2위 기업인 신일본제철이 유지노사와 자동차용 강판의 공동 개발 및 상호공급, 제3국에서의 합작사업 전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었다.

세계 1위 기업인 포철은 지난해 8월 신일본제철과 지분 상호보유, 공동구매, 공동기술개발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한 바 있어 세계 1, 2, 3위 철강기업의 글로벌 제휴가 가시화되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최근 수년새 자동차업계가 활발한 M&A(인수합병)를 통해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철강 구매협상에서 발언권이 강화돼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번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1, 2, 3위의 철강기업이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마케팅, 판매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할 경우 자동차업체와의 협상력이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31일자 기사에서 포철, 신일본제철, 유지노사가 신규사업 추진 등에서 포괄적으로 제휴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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