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과기원, 일본 기업과 교류협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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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이 자체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첨단기술로 일본 대기업과 교류협정을 체결한다.

광주과기원은 30일 과기원 교수들이 참여한 `실험실 벤처기업'' ㈜일리시스가 최근 개발한 `밀리미터파'' 핵심기술이 일본 광통신 개발회사인 알프스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 회사 한국법인인 ㈜한국알프스와 교류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밀리미터파는 파장의 길이가 10㎜ 이하인 초단파로 이를 이용하면 속도와 용량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동통신 주파수를 30배 이상 능가할 수 있는 최첨단기술이다.

이 기술은 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과 차량충돌 경고장치, 지능형 교통신호체계, 오존감시, 게릴라성 폭우 사전 관측, 대기 오염 측정 등 이용분야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기원은 앞으로 관련기술 개발이나 제품의 상용화는 알프스측과 공동협력하고 제품의 생산.판매.마케팅은 알프스에 맡길 예정이다.

협정 체결식은 오는 31일 오후 광주 과기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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