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올스타전] 슬램덩크 역대대회 다시보기 (1)

중앙일보

입력

1) 1984년

참가선수 : 랄프 샘슨(휴스턴), 클라이드 드렉슬러(포틀랜드), 올랜도 울드리지(시카고), 래리 낸스(피닉스), 줄리어스 어빙(필라델피아), 도미니크 윌킨스(애틀란타), 다렐 그리피스(유타), 마이클 쿠퍼(LA 레이커스), 에드가 존스(샌 안토니오)

우승 후보로 어빙과 윌킨스가 예상되었으나 정작 낸스가 차지했다. 그는 지금까지 덩크슛 대회에서 우승한 가장 키가 큰 선수(208cm)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대회에 참가했던 랄프 샘슨은 역대 최장신 참가자(224cm)였다.

2) 1985년

참가선수 : 마이클 조던, 올랜도 울드리지(이상 시카고), 도미니크 윌킨스(애틀란타), 테렌스 스탠스버리(인디애나), 래리 낸스(클리브렌드), 줄리어스 어빙(필라델피아), 다렐 그리피스(유타), 클라이드 드렉슬러(포틀렌드)

조던이 처음으로 등장했던 대회였다.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에어 조던 1' 시리즈 신발과 함께 나타났던 그는 덩크슛 라이벌이 될 윌킨스에 이어 2위를 차지. 루키시절이었던 조던은 이 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매스컴의 집중을 받게 된다.

국내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스탠스버리는 지난 1월 28일 열린 KBL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에서 우승한 현대의 데이먼 플린트가 시도했던 의자에 사람을 앉히고 뛰어넘어 덩크를 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3) 1986년

참가선수 : 도미니크 윌킨스(애틀란타), 제럴드 윌킨스(뉴욕), 폴 프레시(밀워키), 테렌스 스탠스버리(인디애나), 테리 타일러(워싱턴), 제롬 커시(포틀랜드), 로이 힌슨(필라델피아), 스퍼드 웹(애틀란타)

조던이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으나 이 해의 초첨은 앞서 말한 대로 웹에게 모아젔다. 윌킨스 형제가 출전했던 것으로 유명하며 형인 도미니크가 준우승, 동생인 제럴드는 4위를 차지.

4) 1987년

참가선수 : 자니 도킨스(샌 안토니오), 톰 챔버스(피닉스), 마이클 조던(시카고), 제럴드 윌킨스(뉴욕), 론 하퍼(클리브렌드), 클라이드 드렉슬러, 제롬 커시(이상 포틀랜드), 테렌스 스탠스버리(인디애나)

조던이 드디어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챔버스(208cm)를 제외한 참가선수들의 신장이 201cm를 넘지 않아 역대 슬램덩크 컨테스트 중 가장 작은 그룹에 속한다. (도킨스의 경우 183cm)

5) 1988년

참가선수 : 마이클 조던(시카고), 도미니크 윌킨스, 스퍼드 웹(이상 애틀란타), 클라이드 드렉슬러, 제롬 커시(이상 포틀랜드), 그렉 앤더슨(샌 안토니오), 론 하퍼(클리브렌드), 오티스 스미스(시애틀)

앞서 소개한대로 `조던 vs 윌킨스'로 요약되는 대회였다. 2년만에 대회에 돌아온 웹이 있었지만 결과는 최하위로 그리 신통치 못했고 하퍼는 부상으로 참가를 취소 했다. 드렉슬러 또한 선전했지만 조던과 윌킨스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6) 1989년

참가선수 : 클라이드 드렉슬러, 제롬 커시(이상 포틀랜드), 스퍼드 웹(애틀랜타), 쉘튼 존스(워싱턴), 론 하퍼(클리브렌드), 팀 페리(피닉스), 크리스 모리스(뉴저지), 케니 워커(뉴욕)

당초 우승 후보로는 드렉슬러, 하퍼등이 유력했으나 의외로 워커가 차지. 그는 결선에서 한바퀴 반을 회전 한 뒤 덩크를 성공시켰는데 림보다 머리가 더 높이 올라가는 엄청난 점프력을 선보였다.

이장면은 조던의 우승당시 덩크와 윌킨스의 덩크, 웹의 덩크와 더불어 역대 최고의 슬램덩크 하이라이트로 평가 받는다. 드렉슬러는 또 한번 우승에 대한 꿈을 저버렸고 웹 역시 3위에 만족했다.

7) 1990년

참가선수 : 숀 켐프(시애틀), 케니 스미스(세크라멘토), 케니 워커(뉴욕), 빌리 톰슨(마이애미), 케니 베틀(피닉스), 렉스 챔프맨(샬럿), 스카티 피펜(시카고), 도미니크 윌킨스(애틀랜타)

드렉슬러, 커시 등 이전에 단골로 출전하던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는 대신 리그의 신예라 할 수 있는 켐프, 피펜, 챔프맨 등이 출전. 2연패를 노리던 워커의 가장 강력한 적수는 역시 윌킨스 였다.

그는 윈드밀(풍차) 덩크 기술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고 스미스는 뒤로 서서 볼을 다리사이로 튕긴 후 그대로 점프하여 덩크를 성공시키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2위를 차지.

예선에서 톰슨은 양손 덩크(동시에 덩크하는 것)를 구사하기도 했다. 피펜은 조던의 코치를 받는 등 열심히 노력했으나 결선 진출에는 실패.

8) 1991년

참가선수 : 디 브라운(보스턴), 렉스 챔프맨, 켄달 길(이상 샬럿), 숀 켐프(시애틀), 케니 스미스(세크라멘토), 케니 윌리엄스(인디애나), 블루 에드워즈(유타), 오티스 스미스(올랜도)

90년 대회에 참가하며 인상을 심어주었던 켐프, 챔프맨은 루키였던 브라운의 깜짝쇼에 우승을 양보했다.

브라운은 놀라운 점프력과 기술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하며 주가가 급등 급기야 운동화 제조회사인 리복의 광고 모델로 캐스팅 되는 등 `슬램덩크 컨테스트' 우승의 특수를 누렸다. 아마 브라운이 없었다면 켐프가 당연히 우승을 차지했을 것이라는게 당시의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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