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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B2B 사업 주력

중앙일보

입력

삼성과 LG.현대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들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를 B2B 육성 원년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철강과 섬유.수산물.의료 및 나프타 관련 전자시장을 국내외 업체들과 제휴,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철강전자시장(gsx.com)의 경우 미국 유수의 곡물 및 철강트레이더인 카길과 벨기에의 철강업체 아르베드 등 4개 외국 철강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연말까지 70억달러의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이들 사이트에서 10조원대의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철은 올해 말까지 사내 시스템을 웹베이스로 전환, 모든 업무처리가 전자거래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5월까지는 인사와 연구개발 관련 시스템을, 7월부터는 수주와 생산.일반소모품구매 시스템, 10월부터는 철강원자재 도입과 관련된 시스템을 가동시킨다는 것.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삼호중공업.한진 등 5개사는 지난달 공동자재구매를 위해 늦어도 6월 이전에 관련 사이트를 오픈해 자재조달에 따른 비용을 최고 10%까지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기업도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전력은 올해를 전자산업화(e-industry) 원년으로 잡고, 상반기 중 본사와 협렵업체의 물류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2월 중에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해 연 1천억달러에 달하는 발전자재를 모두 온라인거래로 대치한다는 것.

이밖에 금호그룹은 계열사별로 전담조직을 구성, 인터넷마케팅과 공급망관리, 인터넷고객관계관리(eCRM)를 통합하기로 했고, 삼성SDS는 정보기술 포털사이트인 SDS플라자를 B2B메가사이트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또 SK와 아시아나.현대자동차도 올해 B2B 관련 매출을 전년보다 10~20%씩 높여잡고 관련 사이트 구축 및 국내외 업체와의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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