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우승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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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22)이 자고 나면 선두가 바뀌는 혼전 속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남은 것은 캐리 웹(27.호주)과 정면 대결이다.

박지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도럴 리조트 골프장 블루 코스(파72.5천7백49m)에서 벌어진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오피스디포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5언더파 2백9타로 미셸 레드먼(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전날 10위권 밖에 머무른 레드먼은 마지막 6개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해 5언더파 67타를 쳐 단숨에 공동선두가 됐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인 웹도 11번홀부터 16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낚는 뚝심으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와 1타차로 따라 붙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차를 둔 선수는 모두 14명으로 4라운드는 혈전이 예상된다.

1, 2라운드에서 각각 27개와 29개의 퍼팅으로 최상의 퍼팅 감각을 유지해 온 박지은은 31개의 퍼팅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그를 괴롭혔던 악성 훅은 다듬어져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조로 뛰게 된 롱히터 웹과의 장타 싸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지은은 6번홀(파4.3백47m)에서 7번 아이언 세컨드샷이 뒤땅을 쳐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5.4백24m)에서 특유의 장타를 과시했다.

드라이버샷에 이어 7번 우드로 2온에 성공한 박은 버디를 잡은 뒤 10번홀(파5.4백56m)에서는 세컨드샷을 그린 앞에 떨어뜨려 놓고 칩샷을 홀 옆 2.4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4번홀(파4.3백48m)에서는 약 6.7m 롱퍼팅에 성공, 선두로 올라섰다.

김미현(24.ⓝ016-한별)은 합계 5오버파 2백19타로 공동 39위, 박세리(24.아스트라)는 합계 7오버파 2백21타로 공동 48위, 장정(21.지누스)은 8오버파로 공동 52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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