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1백28메가 SD램과 64메가 SD램의 비트당 가격이 역전되는 '비트크로스' (Bitcross)현상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26일 거래된 64메가 SD램(PC 1백33용)의 시세는 개당 2.84~3.01달러로 전날과 같았고, 1백28메가 SD램 동종 제품의 값은 5.63~5.97달러로 5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1백28메가 SD램 한개 값이 같은 성능을 내는 64메가 두개 값(5.68~6.02달러)보다 낮아져 한 세대 앞선 제품 값이 더 저렴해진 셈이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가 이미 1백28메가 체제로 전환했다는 것을 시장이 재확인한 것" 이라며 "64메가 D램 두개보다 값이 더 싼 1백28메가 D램 한개를 장착한 컴퓨터 제품이 더 많이 출시돼 수요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