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구 3억7천만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최근 아시아.아프리카권으로부터 이주해온 이민 증가로 인해 유럽연합 (EU)
소속 15개국의 총 인구수가 3억7천700만명을 돌파했다고 EU 통계국이 밝혔다.

통계국은 지난 한 해 동안 EU 지역 인구가 150만명 (0.3%)
증가해 2001년 1월1일 기준으로 유럽연합의 총 인구수가 3억7천7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통계국은 증가된 인구의 70% 이상이 이민으로 인한 것이며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이 이민자의 2/3를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민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지 않았다면 독일과 그리스, 이탈리아, 스웨덴의 인구는 오히려 감소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주요국 가운데 독일은 8천220만명, 영국은 5천980만명, 프랑스는 5천950만명, 이탈리아는 5천780만명, 스페인은 3천950만명의 인구수를 보이고 있다.

통계국은 이어 지난 99년과 비교해 지난해 출생률이 1.3% 증가했지만 예상과 달리 새천년 `베이비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망자의 수는 370만명으로 예년과 비슷했다.

독일이 인구 1천명당 9.2명의 출생률을 보여 가장 낮은 출생률을 보였고 아일랜드는 1천명당 14.6명으로 가장 높은 출생률을 보였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