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한빛은, 국민은 완파 공동 3위

중앙일보

입력

한빛은행이 2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국민은행을 70 - 59로 꺾고 3승3패를 기록했다.

또 현대건설은 금호생명을 88 - 82로 제압했다. 현대와 국민은행.한빛은행은 똑같이 3승3패로 공동 3위가 됐다.

한빛은행은 은행 라이벌전답지 않게 국민은행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특히 34세로 리그 최연장 선수인 중국인 센터 쉬춘메이의 컨디션이 최고조였다.

아이가 둘이 있는 주부 쉬춘메이는 춘절(중국의 설날)을 낯선 타향에서 보낸 설움을 골 욕심으로 씻으려는 듯 2, 3쿼터에서 무려 26득점을 퍼부었다. 국민은행은 이 동안 20득점에 그쳤다.

국민은행은 신정자.정인후이가 교대로 출전해 골밑 접근을 필사적으로 저지했으나 노련한 쉬춘메이는 힘들이지 않은 정확한 미들슛으로 연거푸 득점했다.

국민은행은 한빛은행의 외곽슛이 무서워 적극적인 겹수비를 하지 못하고 쉬춘메이에게 총 34실점했다.

국민은행은 상대의 판정 항의에 이은 벤치테크니컬 파울 등을 틈타 종료 4분 전 52 - 62까지 따라갔으나 쉬춘메이가 다시 경기장에 나오자 추격의 맥이 끊겼다.

◇ 26일 전적

한 빛 은 행 70 - 59 국 민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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