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터넷 5년뒤 개방 가능"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최소 5년 이후에야 인터넷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영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임연구원은 24일 북한경제 전문지 「통일경제 1.2월호」에 게재된 `정보통신 부문의 남북 교류협력 발전 전망''이란 기고문에서 "북한과학자들은 인터넷에 대해 비교적 자유롭게 연구하고 있으나 체제유지와 관련해 인터넷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북한 당국의 인식 때문에 매우 제한적 범위 내에서 인터넷이 보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전화 보급률이 현재 5%에 불과하고 개인용 컴퓨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을 감안해 볼 때 최소한 5년은 지나야 북한이 부분적으라도 인터넷을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간의 소프트웨어 협력사업의 경우 초기에는 중국, 일본 등 제3국에서 북한의 개발기관과 공동 개발, 위탁 형태로 진행하되 향후 김일성 대학,김책공업 대학 등 주요 대학이 밀집해 있는 평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합영 합작 기업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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