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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0% 수준 우라늄 농축 멈출 수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이란이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 권리를 서방으로부터 인정받는다면 20% 수준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의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서방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인정하고 20%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도록 요청한다면 이란은 그들의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군사화하지 않을 것이며, 민간 차원의 우라늄 농축은 합법적 권리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페레이둔 압바시 이란 원자력기구 대표의 발언과는 대조적이다. 압바시 대표는 “우리는 20% 농축우라늄을 꼭 필요한 만큼 생산하고 있다”며 “생산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반관영 메흐르 뉴스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그는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국의 파르친 군기지에 대해 핵개발 시설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이유나 자료를 내놓지 못했다며 이 시설을 공개할 의사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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